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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터치폰 `디카 뺨칠라` 삼성전자 SCH-W880

복싱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때도 있었지만 최근 사람들의 시선은 새로운 스포츠를 향해 있다. 복싱은 물론 다양한 격투기를 하나로 합친 스포츠, 바로 종합 격투기다. 종합 격투기의 매력은 다양한 분야를 하나의 링 위에서 볼 수 있는데 있다. 복싱이나 다른 격투기에서 느껴지던 작은 아쉬움을 종합 격투기가 해소시켜 주는 것이다.

종합 격투기가 그 뿌리를 두고 있는 복싱의 인기를 능가했듯 휴대폰의 부가 기능 중 하나인 카메라 기능이 실제 디지털카메라를 능가하는 제품이 등장했다. 바로 삼성전자의 새로운 풀터치스크린 카메라폰 W880(아몰레드 12M)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풀터치폰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햅틱 라인업과 상위 모델인 아몰레드 라인업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사실 카메라폰도 선도해왔다. 지난 2000년 출시된 카메라 탑재 플립형 모델 V200, 돌출형 렌즈로 디지털카메라를 닮은 외모를 가진 카메라폰 V770, 1,000만 화소 광학 3배 줌 카메라폰 B600, 이들 모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모델들이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들 제품은 판매보다는 플래그십의 성격이 강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올해 초 선보인 800만 화소 카메라폰 햅틱 8M(W740)은 햅틱 라인업 고유의 풀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로 대중적인 고화소 카메라폰 시대를 열었다. W880은 여기에 최근 주목받는 디스플레이인 AMOLED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W880은 휴대폰과 카메라의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앞면은 풀터치폰인 기존 햅틱 라인업 특유의 디자인을 갖추고 있지만 각도를 조금만 달리해서 보면 삼성 디지털카메라인 블루의 모습이 떠오른다.

특히 광학 3배 줌 렌즈를 채용해서 카메라 기능을 작동시키면 렌즈가 돌출되는 모습은 영락없는 디지털카메라다. 더욱이 렌즈 주변에 블루 시리즈와 동일한 블루링까지 적용해 충분히 디지털카메라로 착각할 만한 디자인이다.

여기에 디지털카메라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반영되어 기존 카메라폰은 물론 풀터치폰과도 차별화를 둔 디자인적인 특징이 있으니 바로 카메라 기능 조작부다. W880의 우측면에는 촬영 모드를 쉽고 빠르게 설정할 수 있는 다이얼, 조작하는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레버 방식의 줌과 셔터 버튼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이외에도 카메라 기능 실행 버튼을 별도로 탑재해 카메라폰답게, 때로는 디지털카메라보다 빠르게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W880은 디자인만 블루를 흉내 낸 것에 그치지 않는다. 1,200만 화소로 일반 디지털카메라와 같이 뛰어난 화질을 구현하며 광학 3배 줌으로 멀리 있는 사물의 촬영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W880의 카메라 기능 컨셉트인 3S, 즉 쉽고 빠른 촬영(Shoot)과 더욱 재미있고 다양해진 편집(See), PC가 필요 없는 공유(Share) 기능은 최근 출시되는 여느 콤팩트 디지털카메라가 울고 갈 정도다. 이른바 찍고, 보고, 나누는 사진 촬영의 기본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이다.

카메라폰이 일반 디지털카메라보다 유리한 점은 다름 아닌 속도. 휴대폰만큼 사용자에게 밀접한 디지털 제품은 없다. 셔터를 눌러야 할 상황에 디지털카메라는 일단 가방이나 주머니 등에서 꺼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주로 손에 쥐고 다니는 휴대폰은 그만큼 속도 면에서 앞선다.

게다가 W880은 카메라 기능 실행 버튼을 별도로 마련해 약 3초 만에 촬영 준비가 끝난다. 사진 촬영 후 다시 대기 모드로 돌아가는 시간 역시 기존 카메라폰 이상의 속도를 보이며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게 해준다. 실제 사진 촬영시 모드 선택도 디지털카메라와 같은 다이얼 방식이라 더욱 빠르다.



W880의 촬영 모드를 살펴보면 휴대폰의 부가 기능 중 하나인 카메라 기능이 때로는 주 기능이 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W880은 최신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라면 어김없이 채택하고 있는 자동 촬영 모드인 스마트 오토(sA) 모드를 탑재하고 있다. 촬영 환경을 스스로 판단해 가장 적합한 촬영 옵션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스마트 오토 모드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대체할 카메라폰이라면 당연히 지녀야 할 기능일 것이다.

인물, 풍경, 접사 등 자주 사용하는 모드는 다이얼에 별도로 분리해 편의성을 높였다. 물론 피사체의 상태 또는 촬영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13개의 장면(SCN) 모드와 일반, 스마일샷, 셀프 등 11개의 다양한 촬영 모드를 직접 설정하는 프로그램(P) 모드, 셔터 속도와 조리개 값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매뉴얼(M) 모드도 빼놓지 않았다. 이외에도 1,280×720 해상도의 HD급 동영상 촬영 모드를 탑재하고 있어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의 재미를 더한다.

과거 필름 카메라 시대에는 촬영수가 제한적이었지만 메모리 용량만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는 다르다. 물론 W880 역시 마찬가지. 사진 수가 많아지는 만큼 잘 분류하는 것도 중요하다. W880은 강화된 촬영 기능만큼 사진을 분류하고 편집하는 기능도 수준급으로 촬영한 사진에 태그를 달아 주제별로 분류하거나 중요도와 완성도에 따라 별점을 매길 수 있으며 태그와 별점을 비롯해 이름, 시간별로 사진을 분류할 수 있어 검색이 빨라진다.



또한 포토 스튜디오 기능이 강화되어 굳이 PC로 사진을 전송할 필요 없다. 밝기/대비, 색상, 선명도/블러 등 기본적인 사진 보정이 가능하며 자동 보정 기능이 있어 더욱 간편하다. 이외에도 회전, 효과, 잘라내기, 사진 크기 등의 사진 편집과 촬영한 사진에 말풍선, 스티커, 프레임 등의 효과를 줄 수 있는 꾸미기 기능 등도 갖추고 있다. 촬영한 사진을 감상할 때도 손가락 하나로 확대와 축소가 가능한 원핑거줌으로 더욱 편리하다.

본래 휴대폰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제품. 이런 면에서 카메라폰은 디지털카메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공유가 가능하다. 직접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주변 사람들에게 MMS로 전송하는 것은 물론 SK 텔레콤의 부가 서비스와 연계하면 PC를 거치지 않고 바로 인터넷에 업로드할 수 있다.

W880은 이런 공유 성능을 좀 더 강화한 매력적인 기능을 선보인다. 바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음악과 통합하여 플래시로 제작할 수 있는 디지털 프레임 기능과 촬영한 사진 위에 움직이는 그림이나 도형 등으로 꾸밀 수 있는 라이브 캔버스 기능이다. W880은 순간을 담은 한 장의 사진 속에 좀 더 많은 메시지를 담을 수 있어 주변 사람과의 공유가 더욱 특별해진다.



과거 사진을 촬영하면 PC로 전송한 뒤 감상하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최근엔 디지털카메라 디스플레이도 화질과 크기 면에서 개선돼 이제는 사진을 촬영한 뒤 바로 볼 수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디지털카메라가 인기를 끌고 있다. 디지털카메라에 도전장을 내민 W880는 AMOLED(Active Matrix 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유기발광다이오드)를 탑재했다.

백라이트 없이 자체 발광하는 AMOLED는 이제 아몰레드로 더 잘 알려졌다. 탁월한 명암비와 자연 그대로의 컬러를 비롯해 기존 TFT-LCD에 비해 뛰어난 응답속도와 시야각 등으로 각종 멀티미디어 감상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크기 역시 넉넉한 83.8mm(3.3인치)로 더욱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기존 카메라폰이 사진 촬영만을 우선시 했다면 W880은 촬영한 사진을 감상하는 것까지 배려한다.

W880은 카메라 기능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햅틱 UI 2.0을 채택했다. 햅틱 인터페이스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위젯은 최대 3페이지, 메뉴 화면 역시 최대 6페이지까지 확장할 수 있어 사용자의 스타일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기존 햅틱 라인업에서 선보여 큰 호응을 받은 편의 기능도 그대로 구현했으며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통화 중 휴대폰을 내려놓으면 자동으로 스피커폰으로 전환되고 다시 귀에 가져가면 스피커 폰이 꺼지는 오토 스피커폰 온/오프 기능을 비롯해 통화 중에는 자동으로 터치 잠금이 되고 귀에서 때면 터치 잠금이 해제되는 오토 터치 락, 주변 환경에 따라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조도 센서 등이 바로 그것이다.

최신 휴대폰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 역시 갖추고 있다. 다양한 포맷의 파일을 인코딩하는 번거로움 없이 그대로 즐길 수 있는 DivX 플레이어와 휴대폰의 부가 기능 중 카메라와 함께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상파 DMB 등 빼놓을 수 없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W880은 83.8mm(3.3인치)의 AMOLED 디스플레이로 인해 크고 선명한 화면으로 멀티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눈여겨 볼 것은 여유로운 4GB 대용량 메모리. 강력한 사진 촬영 성능과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춰 많은 파일을 저장해야 하는 W880로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DSLR 사용자도 때로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한다. 그 이유는 DSLR이 갖지 못한 자유로운 휴대성과 순간을 놓치지 않는 신속함 때문이다. W880은 이런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대체하기에 충분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AMOLED 디스플레이와 햅틱 인터페이스까지 갖추고 있어 현존하는 카메라폰 중 가장 뛰어난 제품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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