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만화소` 하이브리드 디카

삼성 'NX200' 출시… 향후 스마트TV와 연동 이형근 기자 | 입력: 2011-09-29 20:05 ◇ 2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 `NX200' 신제품 발표회에서 디지털이미징 사업부 한명섭 전무(가운데)가 NX200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가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 시장 공략을 위해, 이 부문 최초로 203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탑재하고, 자동초점(AF)성능과 저조도 촬영 기능이 대폭 개선된 `NX200'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디지털일안반사(DSLR)과 컴팩트 디지털카메라 시장으로 양분된 디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이 새로운 부문으로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이 부문 시장 선점에 나선다.

29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사옥에서 하이브리드 디카 `NX200' 신제품 설명회를 진행했다. NX200은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됐던 `이파 2011'에 처음 선보여 전세계 주목을 받은 제품으로, 무게를 220g로 줄여 휴대성을 높이고, 자체 개발한 칩셋(DRIMe3 DSP)을 적용해 초당 7연사와 고속 자동초점 기능을 구현한 하이브리드 디카다.

삼성전자는 기존 출시한 NX100에서 어두운 곳에서도 고품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ISO 12800 고감도를 지원하고, H.264 방식 캠코더 수준 동영상 촬영 기능(1080p 해상도, 초당 30프레임)을 추가해 NX200을 완성했다. 또 삼성전자는 18~200㎜ 슈퍼 줌, 16㎜ 초광각, 60㎜ 마크로, 85㎜ 단렌즈(밝기 F1.4) 등을 추가해, 렌즈군을 강화했다.

디지털이미징 사업부장 한명섭 전무는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에서 소형화와 고성능화가 진행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연 300만대로 예상되는 이 부문 선점을 위해 고화질, 고성능, 디자인 고급화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 사업부는 당분간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에 집중하며, 향후 출시되는 제품은 스마트TV와 스마트폰, 가전제품과 연동성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섭 전무는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이 디지털이미징 부문에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또 스마트TV와 태블릿 등과 디지털카메라를 연동하는 다양한 기능을 신제품에 추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NX200 가격은 기본렌즈(18~55㎜)를 포함해 99만5000원.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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