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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누르자마자 떴다… 선명했다 -

LTE폰(4세대 이동통신) 체험기 _ 기존 시리즈 연장선 느낌은 아쉬워

지난달 20일 대만의 스마트폰 전문업체 HTC의 '레이더4G'를 시작으로 국내에도 4세대 이동통신(LTE)용 스마트폰이 시장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갤럭시S 2 LTE'와 '갤럭시S 2 LTE HD' 두 기종을, LG전자는 지난 4일 '옵티머스 LTE'를, 팬택은 6일 '베가 LTE'를 공개했다.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을 모두 입수해 성능을 비교해봤다.

SK텔레콤 제공

4세대 스마트폰은 빠르다

LTE 스마트폰 5종은 모두 똑같은 중앙처리장치(CPU)를 쓴다. 미국 퀄컴의 스냅드래곤 1.5기가헤르츠(㎓) 칩이다. 이 CPU는 현재까지 출시된 휴대전화용 CPU 중 처리 속도가 가장 빠르다. 빠른 CPU를 사용한 덕분일까. LTE 스마트폰은 모두 빠릿빠릿한 손맛을 보여줬다.

LTE 역시 기존 3세대 이동통신(3G)보다 무선인터넷 속도가 5배 빠르다는 말이 빈 말이 아니었다. 특히 유튜브와 같은 인터넷 동영상을 볼 때는 '누르자마자 뜬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다만, 터널 안이나 지하 주차장과 같은 곳에서는 LTE 신호가 잘 잡히지 않았다. 손에 착 붙는 느낌이 가장 좋은 것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 2 LTE'와 HTC의 '레이더 4G'였다. 이 두 제품은 모두 기존에 출시된 제품을 바탕으로 LTE 기능을 붙인 것이다. '갤럭시S 2 LTE'는 CPU와 화면표시장치가 바뀌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갤럭시S 2와 똑같다. '레이더 4G' 역시 3G용 모델 '센세이션'과 대동소이하다.

기존 모델을 개량한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단, '갤럭시S 2 LTE'는 화면을 4.5인치로 키우면서도 기존과 같은 해상도(800×480)를 채용한 탓에 화면이 거칠어 보였다. '레이더 4G'는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과 다른 해상도의 화면을 채택해 일부 응용 프로그램에서는 화면이 깨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선명한 화질에 눈길

LTE 스마트폰의 진정한 재미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 3개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 제품들의 가장 큰 차별점은 화면이다. '갤럭시S 2 LTE HD'는 HD(고화질)라는 이름에 걸맞게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세로 해상도가 720이나 되는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를 화면에 사용해 모든 이미지가 선명하게 보인다. 고해상도의 AMOLED 화면은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발했다. 방에서 불을 끄고 화면을 눈 가까이 댄 상태에서 액션 영화를 볼 때는 마치 눈앞에 영화 스크린을 펼쳐놓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LG전자의 '옵티머스 LTE' 역시 선명한 화질이 돋보였다. '갤럭시S 2 LTE HD'에 비하면 다소 색감이 흐릿한 느낌이 들지만 흰색의 표현은 '옵티머스 LTE' 쪽이 한 수 위였다. 갤럭시는 다소 푸른 빛을 띠는 느낌이었지만 옵티머스는 새하얀 빛을 냈다. 광시야각 액정표시장치(IPS-LCD)를 채택한 덕분인지 아주 세밀한 글자를 볼 때는 AMOLED보다 선명한 느낌이었다. 아이폰4에서 이미 인정을 받은 그대로의 화질이었다. 하지만 동영상을 볼 때는 검은 부분이 완전히 어둡지 않게 보이는 단점도 그대로 갖고 있었다.

팬택의 '베가 LTE'는 HD급 스마트폰 3가지 중 가장 해상도가 높은 제품이다. 다른 스마트폰은 모두 가로로 화소 720개를 배치했는데, 베가 LTE는 800개를 배치했다. 이 때문에 다른 제품에 비해 외관상 넓어 보였다. 화면은 약간 노란 색을 느낌을 띠는 것을 제외하고는 LG전자 옵티머스와 비슷했다.

익숙한 느낌… 재미있는 시도

국내 제조사의 HD급 스마트폰 3종류는 사용감이 전혀 달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2 LTE HD'는 문자 그대로 '갤럭시S 2'의 후속작이란 느낌이었다. 갤럭시S 시리즈답게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하지만 깜짝 놀랄 만한 감흥은 없었다. 이미 익숙한 느낌이었다. LG전자의 '옵티머스 LTE' 역시 빼어난 화면을 빼면 기존 옵티머스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제품이란 느낌이 강했다.

팬택은 재미있는 시도가 돋보였다. 예컨대 전화기에 손을 대지 않고 손동작만으로 전화기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이라든지, 초기 화면에서 곧장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 화면 구성 역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기본 형태에서 벗어나 원형을 응용한 디자인 등을 선보였다.

원문ChosunBiz - 프리미엄 경제 파워

세계 최고 해상도에 모션 인식 기능 탑재… 이달 중순부터 판매

  • 6일 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에서 열린 '베가 LTE' 공개 행사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베가 LTE은 세계 최고 해상도에다 모션 인식기능까지 갖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다. /사진=이호재기자
  • 세계 최고의 해상도인 100만 픽셀 LCD를 탑재하고 모션 인식 기능으로 화면에 손을 대지 않고도 손을 좌우로 흔들면 통화가 가능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 나왔다.

    팬택은 6일 오전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모션 인식'기능을 탑재한 LTE 스마트폰'베가 LTE'를 공개했다.모션 인식은 휴대전화 카메라가 사람의 동작을 인식해 작동하는 기능이다.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카메라 앞에서 손을 좌우로 흔드는 등의 방법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e북의 책장이나 사진첩의 사진을 넘기고 음악을 들을 때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베가 LTE는 모션 인식 기능 외에도 세계 최고 해상도의 WXGA LCD(1280×800, 102만4000픽셀 해상도)는 HD720(1280*720, 92만1600픽셀 해상도) 대비 가로로 80픽셀이 더 넓은 고화질 콘텐츠를 즐길 수있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4.5인치 대 화면에 적용돼 인치당 픽셀 수도 335ppi로 현재까지 출시된 LTE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선명도를 보인다. 무게 135.3g, 두께 9.35㎜로 현존 LTE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

    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강화됐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화이트 모델이 우선 출시되며 조만간 검은색도 나올 예정이다. 스카이의 글로벌 UI인'플럭스(FLUX)'를 탑재해 전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탭 기능을 통해 웹 서핑도 더욱 편리해졌다. 플럭스 UI는 앞으로 국내외에 출시하는 모든 팬택 스마트폰에 적용된다.

    3G보다 5배 이상 빠른 LTE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해 퀄컴 1.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하고 구글 최신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진저브래드에 1GB DDR2 RAM 메모리를 탑재했다. 이밖에 모바일 결제 등에 이용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지원하며 183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베가 LTE는 이달 중순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시판될 예정이며 출고가격은 80만원대 후반에 결정될 예정이다.

    팬택은 앞으로 LTE폰에 올인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2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기술전략본부장인 이준우 부사장은"연말까지 이동통신 3사 공용 LTE 스마트폰을 추가로 선보이겠다"며 "LTE폰에서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해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자리를 확실하게 굳히겠다"고 말했다.

    원문 서울경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