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인터넷전화 걸어다니면서도 쓴다
무선랜(Wi-Fi) 접속장치가 설치된 찻집이나 음식점 등 한자리에 앉아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무료 무선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를 움직이면서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VoIP가 사용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언제 어디서나 이동 중에도 무선랜과 m-VoIP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KT는 최근 휴대폰 케이스처럼 '아이폰4'에 장착해 이동하면서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는 '케이스형 에그' 단말기를 내놨다. 에그는 4세대(4G) 와이브로(휴대인터넷)를 무선랜으로 바꿔주는 기기로 아이폰에 에그를 장착하고 아이폰4에서 '마이피플' '스카이프' '바이버' 같은 m-VoIP를 실행하면 같은 프로그램을 쓰는 친구들과 언제든 끊김 없이 무료통화를 할 수 있다. KT는 케이스형 외에 들고 다니며 쓸 수 있는 다양한 에그 단말기를 내놓고 있다. KT의 43만 와이브로 가입자 중 에그를 사용하는 고객이 40%에 이를 만큼 인기가 높다.
LG U+는 다음 달 4G 롱텀에볼루션(LTE)을 상용화하면서 에그처럼 LTE를 무선랜으로 바꿔주는 기기를 7월 중 내놓을 예정이다.
같은 시기 LTE 서비스를 시작하는 SK텔레콤도 'LTE→무선랜' 변환기기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와이브로 전국망을 가지고 있는 SK텔레콤은 이미 '브릿지' '3W 브릿지' 등 와이브로를 무선랜으로 바꿔주는 기기를 제공하고 있다.
와이브로나 LTE를 이용하려면 별도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지만,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음성통화 시간이 짧은 요금제에 가입해 비용을 줄이면 무료 m-VoIP와 4G 무선인터넷까지 맘껏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이동전화 서비스의 반값 수준으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이달부터 '올레와이파이콜'을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갤럭시K' '베가X' '옵티머스Z' 등 7종으로 늘리고 조만간 '아이폰' '갤럭시S 2'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올레와이파이콜을 이용해 무선랜 지역에서 통화를 하면 정액요금제에서 차감되는 음성통화 시간이 평소의 50%로 줄어든다. 한 달 100분까지 통화할 수 있는 정액요금제 가입자가 올레와이파이콜을 이용하면 최대 200분까지 통화할 수 있는 것.
KT 관계자는 "무선랜 지역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3G 이동통신망에 접속해 통화가 끊어지지 않게 하는 등 이달부터 올레와이파이콜의 편의성을 대폭 높일 것"이라며 "걸어다니면서 싸게 통화할 수 있는 수단이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트렌드모니터와 이지서베이가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m-VoIP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47%에 달할 정도로 m-VoIP는 스마트폰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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